요새 기름값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급작스런 OPEC+ 감산발표로 다시 기름값이 오를 것 같습니다. 이에 따른 연쇄적인 파장이 또 걱정이 됩니다.
OPEC+ 감산발표 (자발적 추가감산)
현지시간 4월 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와 OPEC이 아닌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자발적 감산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사우디는 다음달부터 하루 50만 배럴, 이라크는 21만 1000배럴식, 아랍에메리트는 14만 4천 배럴씩 원유생산을 중단하고 이미 6월까지 감산을 예고한 러시아는 기한을 연장해 연말까지 원유생산을 감산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OPEC+ 감산발표 한 일일 감산량은 총 336만 배럴입니다. 이는 전세계 수요의 3.7%에 해당되는 양이라고 합니다.
원유가격이 워낙 산유국 단합에 의해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니 우리 같은 나라는 답답한 점이 많습니다.
미국의 반발
미국은 OPEC+ 감산발표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은 추가적인 물가 상승의 원인이고 그전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원유 판매 수익을 줄이기 위해 증산요구를 해오고 있던 터라 더욱 그렇습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전략비축유(SPR) 추가 방출 및 OPEC+를 상대로 국제소송을 벌이는 등의 조치를 고려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조건들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국제유가는 역시 급등 했습니다.서부텍사스원유(WTI)는 장중 8%나 오르면서 배럴당 81달러를 웃돌았다고 합니다.
그전에 겪었듯이 유가 상승은 각종 생산 제조원가의 상승으로 물가의 상승을 가져오고 이런 인플레이션은 구매의욕을 떨어트려 경제성장을 저하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미국의 한 매체는 5월에 있을 연준회의에서 투자자들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OPEC+ 감산발표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6.7%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3.3%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번 감산에 대해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예방적으로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는데,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유가가 높이 유지되는 상태가 원유시장의 안정 인가 봅니다. 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세력들의 횡포에 정말 화가 나네요.